필리핀 보홀은 세부나 보라카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덜 알려진 여행지였지만, 최근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힐링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편리해진 접근성, 비용, 분위기 모두 만족시키는 휴양지이며. 가족, 커플 모두를 만족시키며, 관광, 액티비티, 음식까지 한국인에게 맞춘 구성까지 소개합니다.
접근성, 비용, 분위기 모두 만족시키는 휴양지
보홀은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에 속해 있으며, 팡라오(Panglao)라는 섬과 연결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과거에는 세부에서 페리나 배를 이용해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여행자들에게는 다소 번거로운 지역으로 인식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팡라오 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서울, 부산에서 마닐라나 세부를 경유하여 보홀까지 약 6~7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되었고, 일부 여행사는 전세기 및 직항 노선을 확보하고 있어 더욱 간편한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비용 면에서도 보홀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1인당 항공권과 숙박, 식사, 교통, 액티비티를 모두 포함해도 100만 원 내외의 예산으로 고급 리조트에서 3~4박의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는 동일한 조건의 몰디브나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에 비해 매우 경제적인 선택지입니다. 특히 알로나 비치 근처에는 1박 3~4만 원 수준의 가성비 숙소부터 1박 20만 원이 넘는 풀빌라형 럭셔리 리조트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예산에 따라 유연한 여행 설계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보홀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여유롭습니다. 대형 상업시설이 밀집한 세부와 달리, 보홀은 자연을 중심으로 한 휴양형 도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리도 한산하고 소음도 적습니다.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논과 정글, 강이 펼쳐져 있는 전원적인 풍경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쉼을 찾는 이들에게 큰 만족을 줍니다.
가족, 커플 모두 만족하는 여행 포맷
보홀의 진짜 매력은 여행 목적과 관계없이 모든 연령대와 상황의 여행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점입니다. 먼저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보홀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한 알로나 비치에서 아이들과 안전하게 놀 수 있으며, 일부 리조트에서는 키즈 프로그램과 아동 전용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 약국, 편의점 등이 가까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필요한 기본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커플 또는 신혼부부의 경우, 보홀은 로맨틱한 분위기가 가득한 장소입니다. 해 질 무렵 발리카삭 섬으로 나가는 선셋 보트 투어, 조용한 모래사장에서 단둘이 즐기는 칵테일 타임, 프라이빗 스파 & 마사지 프로그램 등은 두 사람만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합니다. 많은 리조트가 허니문 전용 패키지를 운춘하고 있으며, 레스토랑에서도 커플 좌석이나 야경 좋은 자리를 제공해 ‘로맨틱 휴양지’로서의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혼자 여행을 즐기는 2030 혼자여행족 사이에서도 보홀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도시 분위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카페와 해변가 벤치에서 책을 읽거나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을 즐기기에 최적이며, 혼자 참여 가능한 스노클링 투어나 원데이 아일랜드 호핑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사람에 치이지 않고, 조용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은 심리적으로도 큰 안정감을 줍니다.
관광, 액티비티, 음식까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구성
보홀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진 관광 콘텐츠가 많아 체험형 여행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단연 초콜릿 힐(Chocolate Hills)입니다. 건기에는 초코색을 닮은 수백 개의 언덕들이 펼쳐지는 이곳은 보홀의 랜드마크로, 뷰포인트에 오르면 숨이 멎을 정도로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인근에는 ATV 체험도 가능하여 아이들 또는 활동적인 여행자에게도 적합합니다. 그 외에도 로복 강 유람선은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코스입니다. 배 위에서 필리핀 전통 음식을 뷔페 스타일로 즐기며, 민속 공연과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의 식사’라는 콘셉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식사 후에는 강가 산책이나 댐 근처 촬영 명소 방문도 할 수 있어 일정 구성이 유연합니다. 해양 스포츠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발리카삭 섬 스노클링은 바다거북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체험으로, 다이빙 자격증이 없어도 쉽게 즐길 수 있어 입문자에게도 인기입니다. 바다 수질은 매우 깨끗하고 시야가 넓어, 장비 대여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지 투어사는 대부분 한국어 가능 직원이 있어 언어 장벽도 낮습니다. 음식 면에서는 보홀 역시 만족도가 높습니다. 필리핀 특유의 달고 짠 음식 외에도, 해산물 그릴 요리가 매우 신선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간장 베이스 소스도 사용됩니다. ‘레촌’(돼지 바비큐), ‘시니강’(신맛 나는 국물 요리)은 한국 음식과의 조합도 좋습니다. 알로나 비치 주변에는 한식당, 카페, 베이커리 등이 많아 입맛에 맞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현지인들도 한국 문화에 친숙해, 관광객에 대한 호의가 높고 응대도 친절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보홀은 자연·문화·접근성·비용 등 여행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루 갖춘 완성도 높은 휴양지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조용함, 효율성, 친절한 분위기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행지 선택에 고민하고 있다면, 보홀에서 보내는 며칠은 당신의 삶에 큰 여유와 회복을 안겨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