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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의 도시 베네치아 자유 여행 : 주요 관광지,현지 음식과 맛집, 여행 꿀 팁과 후기

by Gold Crown 2025. 4. 21.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와 곤돌라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와 곤돌라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약 118개의 작은 섬이 400개 이상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 곳입니다. 이 도시에는 자동차가 들어올 수 없고, 모든 이동은 수상버스(Vaporetto)나 수상택시, 또는 로맨틱한 곤돌라로 이루어집니다. 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예술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도시입니다.

베네치아 주요 관광지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곳은 단연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입니다. 이곳은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실"이라고 칭찬한 장소로, 웅장한 산 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과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성당은 비잔틴 양식의 황금빛 모자이크로 유명하며, 두칼레 궁전은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의 권력 중심지였습니다. 대성당 옆에는 산 마르코 종탑(Campanile di San Marco)이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베네치아 시내와 라군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입니다. 베네치아 대운하(그란데 카날, Canal Grande)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아름다운 아치형 구조로, 주변에는 시장과 상점이 밀집해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 여행에서는 반드시 곤돌라(Gondola) 체험을 추천합니다. 전통 곤돌라를 타고 좁은 수로를 누비며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운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 아카데미아 다리(Ponte dell'Accademia) 주변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무라노(Murano)와 부라노(Burano) 섬을 방문해 보세요. 무라노는 유리공예로, 부라노는 알록달록한 집들과 레이스 공예로 유명합니다. 베네치아 본섬에서 수상버스(바포레토)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007 카지노 로열'에도 등장했던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Peggy Guggenheim Collection)에서는 현대 미술의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어 예술 애호가들에게 인기입니다. 베네치아는 걸어서 다니기에 좋은 도시이니, 골목골목을 천천히 산책하며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베네치아 대표  음식과 추천 맛집

베네치아의 대표 음식으로는 세피에 네레(Sepie nere): 오징어 먹물로 만든 리소토입니다. '리소토 알 네로 디 세피아(Risotto al nero di seppia)'라고도 불리며, 오징어 먹물의 고소하고 깊은 풍미가 밥에 배어 있어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사라 만테카타(Baccalà mantecato) : 말린 대구를 우유에 삶아 부드럽게 으깬 후 올리브유와 마늘을 넣고 크리미 하게 만든 스프레드 형태의 요리로, 크로스티니(작은 구운 빵)에 올려 먹습니다. 사르데 인 사오르(Sarde in saor): 식초와 양파, 건포도, 소나무 열매로 절인 정어리 요리로,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중세부터 이어져 온 베네치아 전통 요리로, 여름철 애피타이저로 인기가 많습니다. 모에케(Moéche): 봄과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탈피한 게’로, 부드러운 껍질째 튀겨낸 요리입니다. 제철에만 제공되는 별미로, 베네치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베네치아 추천 맛집으로는 Osteria alle Testiere :작은 규모의 오스테리아지만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현지인 추천 맛집입니다. 예약이 필수이며, 리소토 알 네로 디 세피아와 그릴에 구운 해산물 플래터가 특히 인기입니다. Trattoria da Romano (부라노섬) : 부라노 섬에 위치한 이 전통 트라토리아는 해산물 리소토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흐와 피카소 등 예술가들도 자주 찾던 곳으로, 음식은 물론 분위기도 예술적입니다. Cantina Do Spade : 베네치아식 타파스인 '치케티(cicchetti)'를 즐기기에 좋은 전통 와인 바입니다. 간단한 바칼라 만테카타, 사르데 인 사오르 등 다양한 현지 안주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Antiche Carampane :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난 숨겨진 맛집으로, 베네치아 전통 가정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신선한 모에케 요리를 제공하는 곳 중 하나로,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베네치아 여행 꿀팁과 후기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네치아는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도시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베네치아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점과 여행을 더욱 즐기기 위한 꿀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베네치아는 자동차가 없는 도시입니다. 대신 수상버스(바포레토)를 타고 이동해야 하니, 미리 교통 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ACTV 24시간 패스’를 이용하면 무제한으로 바포레토를 탈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골목골목 구경하다 보면 방향을 잃기 쉬운데, 구글 지도에만 의존하지 말고, 길을 잃는 것조차 즐긴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예상치 못한 멋진 광장이나 운하를 발견하게 되어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또한, 관광객이 몰리는 리알토 다리와 산마르코 광장은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한적한 풍경을 즐기고, 사진도 여유롭게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네치아는 물가가 높은 편이니, 레스토랑보다는 현지인들이 찾는 바카로(Bacaro, 작은 선술집)에서 치케티(venetian tapas)를 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렴하고 현지 분위기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 후기로는, 베네치아의 석양을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리도 섬에 들러 한가로운 해변을 걷다가, 돌아오는 바포레토에서 본 도시의 석양은 황금빛으로 물든 수상 도시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곤돌라를 타고 벳사공의 노래를 들으며 천천히 주변의 풍경을 구경하는 것은 여행의 최고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베네치아는 여름에 매우 습하고 관광객이 많아 힘들 수 있으니,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6월 초에 갔는데 이상 기온으로 매우 더웠습니다.

베네치아는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골목과 운하 사이를 천천히 걷고, 현지인들과 눈을 맞추며 느끼는 모든 순간이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던 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