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찬란한 유산과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도시, 로마(Rome).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이 도시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로마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현지 맛집 추천과 카페, 로마 여행 시 주의할 점을 적어 보았습니다..
로마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바티칸 시국(Vatican City)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은 로마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게 되고,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란젤로 천장화는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줍니다. 입장 전 온라인 예약은 필수이며, 이른 아침 시간대를 선택하면 비교적 한산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콜로세움(Colosseo)은 로마를 대표하는 고대 원형 경기장입니다. 서기 80년에 완공된 이곳은 검투사들의 싸움, 야생 동물 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던 장소로, 최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규모를 자랑합니다. 현재는 로마의 찬란했던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로, 내부를 돌아보며 당시의 웅장함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약을 추천합니다. 로마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콜로세움 근처에 위치한 고대 로마의 정치, 종교, 상업 중심지입니다. 신전, 바실리카, 개선문 등이 남아 있어서 고대 로마인의 삶을 상상하며 걷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성당, 원형 광장, 개선문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찍기에도 훌륭한 명소입니다. 판테온(Pantheon)은 서기 2세기경 지어진 신전으로, 고대 로마 건축의 정수라 불립니다. 입장료 없이 내부 관람이 가능하며, 천장을 뚫고 들어오는 자연광이 장관을 이루는 ‘오큘루스’는 이 건축물의 백미입니다. 현재는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탈리아 왕들과 예술가 라파엘로의 무덤이 이곳에 있습니다.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는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로,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에 돌아올 수 있다는 전설로 유명합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밤에도 아름답게 조명되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동전은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너머로 던져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페인 계단(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i)은 스페인 광장과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을 연결하는 로마의 명소입니다. 영화 속 장면처럼 계단에 앉아 잠시 쉬거나, 주변 고급 쇼핑거리인 콘도티 거리에서 윈도쇼핑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봄에는 계단을 장식하는 꽃들로 더욱 아름답게 변신합니다.
현지 맛집 추천과 카페
로마 현지 맛집 추천으로는 첫 번째 Trattoria Da Enzo al 29를 추천합니다. 트라스테베레에 위치한 이 전통 트라토리아는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대표 메뉴는 까르보나라와 카쵸 에 페페입니다. 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두 번째는 Roscioli입니다. 파스타와 와인을 사랑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고급 델리 겸 레스토랑입니다. 특히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가 인기가 많고, 종류별 와인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미식의 완성도를 더해줍니다. 세 번째는 Flavio al Velavevodetto입니다. 테스타치오 지역의 숨은 보석 같은 맛집입니다. 아티초크와 함께 나오는 로마 전통 파스타들이 인기며, 지역 특산물과 제철 재료를 사용한 요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Da Teo를 추천합니다. 또 하나의 트라스테베레 명소입니다. 구운 양고기와 아티초크 요리, 그리고 신선한 모차렐라를 곁들인 토마토 샐러드가 특히 유명합니다. 저녁엔 로맨틱한 분위기도 한몫합니다. 다섯 번째는 Armando al Pantheon:을 권합니다. 판테온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전통 로마 가정식을 고급스럽게 해석해 제공합니다. 소박하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메뉴 구성, 합리적인 가격, 친절한 서비스로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습니다. 로마 감페로는 Sant’Eustachio Il Caffè 를 추천합니다. 1938년부터 내려온 로마의 대표적인 전통 카페. 이곳의 에스프레소는 설탕이 자동으로 들어가 독특한 맛을 내며, 현지 정치인과 예술가들도 자주 찾는 명소입니다. 판테온 근처의 또 다른 전통 카페는 Tazza d’Oro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파는 '그라니따 디 카페 콘 판나(커피 슬러시 + 생크림)'는 여름철 별미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Barnum Café는 아티스틱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모던 카페입니다. 브런치와 커피 모두 훌륭하며, 로컬 디자이너들의 전시나 공연이 열리기도 하여서 감성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Caffè Greco는 스페인 계단 근처의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중 하나입니다. 괴테, 바이런, 리스트 같은 역사적 인물들이 즐겨 찾던 공간으로,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깊은 향의 커피가 어우러집니다. Faro – Luminari del Caffè는 로마에서도 드물게 ‘스페셜티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입니다. 커피에 진심인 바리스타들과 다양한 원두 선택이 가능하며, 미니멀한 인테리어도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소개한 곳은 로마 여행 중 현지인의 삶과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로마 여행 시 주의할 점
로마 여행 시 주의할 점으로는 관광지나 지하철,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가 매우 흔합니다. 가방은 꼭 앞으로 메고, 지퍼를 잠그며, 귀중품은 몸 가까이에 보관하세요. 콜로세움 근처 등지에서는 로마 기념품을 파는 불법 판매상이 접근해 옵니다.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관광객에게 높은 가격을 부과할 수 있으니, 메뉴판에 가격이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로마는 공중화장실이 많지 않으므로, 카페나 식당 이용 시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로마는 볼거리가 많아 하루에 모든 걸 보기 어렵습니다. 인기 명소는 미리 예약하고 동선을 잘 계획하길 바랍니다. 무임승차 단속이 엄격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꼭 표를 개찰기에 찍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됩니다. 로마 여행 팁으로는 로마 패스나 콜로세움 통합 입장권을 구매하면 유명 관광지를 저렴하고 빠르게 입장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이탈리아는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이 한국보다 늦습니다. 오후 2시 이후엔 문을 닫는 식당이 많으니 점심은 미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여행의 추억으로 한 번씩 동전을 던져 보는 것도 좋습니다. 로마는 도시 자체가 박물관입니다. 도보로 천천히 골목골목 현지 분위기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로마의 길거리 카페에서 현지 와인을 마시거나, 다양한 맛의 젤라토를 맛보는 것도 로마 여행의 묘미입니다. 인기 명소는 아침 일찍 방문하면 비교적 한산하고, 사진도 여유 있게 찍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몇 가지 주의사항과 여행 팁만 잘 기억하면 로마 여행을 더욱 안전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로마는 보통의 여행지가 아닌,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도시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감탄하게 되는 건축물, 진심이 담긴 음식들, 만약 로마를 방문한다면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들로 가득할 것입니다.